부산 - 해운대 ②

from Travel 2009/02/26 23:19

울아버지 18번 애창곡. 노래로만 듣던 동백섬에 갔습니다.
요즘 동백섬은 꽃피는 동백섬보다는 누리마루로 (호두마루가 먹고 싶다능.) 더 유명한가 봐요.





사실 이곳은 전망이 예술이에요.



해운대에서 동백섬을 지나 걸어오면 거의 끝에 위치한 한화콘도. 저희는 KTF멤버쉽으로 66,000원에 예약을 했지만 전망 좋은 방은 체크인할 때 만원을 더 추가해야 합니다. 그렇습니다. 전망은 돈인 거죠.

 

나름 24층의 전망 좋은 방이었어요. 가까이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해안가가 보이는.
작은방 하나와 주방겸 거실. 욕실이 딸려 있는 방이지요.


24시간동안 잠을 못 잔 우리는 오자마자 대충 씻고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.
이때가 오후 2시. 우리가 다시 눈을 뜬 시간은 그로부터 3시간 뒤인 오후 5시였죠.
그리고 저녁식사도 할겸 해운대의 밤을 구경하기 위해 거리로 나갔습니다.


광안대교 넘어 멀리 석양이 지고 있네요.
아~ 왠지 이번 여행이 무사히 끝날 거 같은 기분좋은 예감.ㅎㅎ


 
누군가는 그랬습니다. 부산에 가면 돼지국밥을 꼭 먹으라고. 외지인은 궁금했습니다. 도대체 이 많은 국밥집 중 어디가 제일 맛있는지.  그리고 저는 추천합니다. '시골한방'이라는 국밥집을. 사실 저는 그전까지 국밥을 먹지 않았는데요. 하지만 이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부산에서라면. ㅋㅋ 가격은 5,500원.


해운대 산책에 나선 우리는 저녁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힘이 났던지 그 주체할 수 없는 밥심으로 달맞이 고개까지 걸어갔습니다. 물론 예정에는 없었고 날씨도 제법 따뜻해지고 걷기도 마냥 좋았지요. 하지만 9시가 넘어서도 계속 걷기만 하니 슬슬 숙소의 그 따스함이 그리워졌습니다. 갈 때는 도보로 올 때는 숙소까지 택시를. 아름다운 택시비 4,000원이 나왔습니다. 반대로 얘기하면 그 거리를 계속 걸었다는 얘기죠.^^ㅋ


사실 여행의 묘미는 친구와 함께 나눠먹는 술!이죠. 친구가 말아주는 폭탄주를 모처럼만에 맘편하게 마시고 얌전하게 잤습니다.-_-; 사실 우리가 술을 기울이기로 한건 광안대교 근처였지만 의외로 돈을 많이 써서 숙소에서 얌전히 마시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. 그래도 뭐. 좋은 추억!


전망 좋은 창가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고 ㅋㅋ
저 멀리 불켜진 광안대교의 야경이 보이네요.
그렇게 해운대에서의 밤이 저물어갔습니다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