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9.07.13
시도때도 없이 투덜대서 별명이 투덜이가 되었습니다. 이유없는 투덜거림은 없었다고 자부하지만... 아... 왜 나만 이렇게 불만 많고 이건 아니다 싶은 게 자꾸 보이는지. 나도 말 안하구 꾹 참구 그냥 하라는대로 하고 싶습니다. 솔직히 그런 게 여러모러 편해보이기는 하더군요. 그런데 입이 가만히 있지를 못 하네요. 이번에는 제발 꾹 참자참자 몇번을 다짐해 보지만 어느새 입에서는 속마음이 튀어나와 버립니다. 좋아요. 하라는대로 고분고분. 묵묵. 의견 따위는 내지 말고 시키는 거 찍소리 하지 않고 하면 되는 거지요. 그럼 편해지겠지요. 스트레스도 덜 받겠지요. 사사건건 부딪치는 일도 없겠지요. 나만 참으면 되는 걸요. 입을 앙다물고 있으면 되는 거겠지요. 그럼 평화로워질테니까요. "그건아닌거같아요" 이런 말 다시는 안 할거예요. 이 한마디로 얼마나 일이 피곤해지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. 로보트, 까짓거 한번 되보자. 오직 "예스"라는 대답만 프로그래밍 돼 있는.
Scribble
2009/07/13 23:07